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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로스트아크'를 부러워하는 MMO 게임사들.. 'IP 관리는 스마일게이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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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스마일게이트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에 걸쳐 '2024 로아온 썸머'를 진행했다.

이날 3시간 행사 중 오롯이 2시간 동안 역대급 볼륨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발표되었으며, 행사 시간 동안 (유튜브 기준) 최대 동시 시청자수가 22만 명을 넘어서는 등 '로스트아크'에 대해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발표를 마친 후였다. 행사 내용을 확인한 이용자들은 '보기만 했는데 벌써부터 배부르다', '아예 삽으로 콘텐츠를 퍼 넣어주는구나'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냈으며,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로스트아크' 복귀각을 재는 이용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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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낸 '2024 로아온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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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로스트아크'가 쏘아 올린 긍정적 인식

이러한 '로스트아크'의 행보는 국내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는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보통 국내에 신작 MMORPG가 발표되거나 출시되면 소위 '리니지' 라이크라는 평가와 함께 출시 전부터 부정적인 구설수에 휘말리는 게 보통인데, '로스트아크'는 전혀 상반된 긍정적 에너지가 충만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가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저렴한 과금 모델로 한국형 MMORPG와 대비되는 인식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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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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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콘텐츠만 보면 '로스트아크'는 매년 초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장 지난 2023년 12월 20일에 신규 클래스 ‘브레이커’와 초고속 성장 지원 이벤트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후 일주일 만에 전월 동기간 대비 신규 모험가 수는 291%, 복귀 모험가 수는 408% 증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직접 개발자들이 게임 이용자들과 피부로 맞닿는 거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것도 인식 전환의 핵심으로 통한다. 지난해 겨울 개최된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페스티벌 ‘디어프렌즈 페스타’의 경우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미니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는 물론 굿즈샵과 포토존, 푸드존까지 마련되어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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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사전등록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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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용자 친화적 행보를 쌓아 올린 상황에, 스마일게이트는 26일 신규 시즌 시작에 앞서 참여만 해도 풍성한 선물을 증정하는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사전 등록에 대한 풍성한 보상을 주는 것이 핵심으로, 캐릭터 이동 경로를 따라 특별한 효과를 주는 ‘여름 과일 이동 효과 아바타’와 완성형 칭호 ‘심연을 비추는 빛’을 비롯해 각종 시즌 3 강화 재료 상자와 ‘전설~희귀 카드팩’, 화폐 상자, 배틀 아이템 상자, 도약의 정수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을 포함시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9년에 '로스트아크'가 첫 모습을 드러낸 후 현재까지 꾸준히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국내에서 가장 인식이 좋은 MMORPG로 IP(지식 재산)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로스트아크'를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부러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스트아크' 발 훈풍.. 차기작에도 긍정적 에너지 분출

이렇게 '로스트아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돌면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똑같은 리니지 라이크를 표방한 '로드 나인'이나 하반기 신작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 '카제나' 등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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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리니지 라이크 신작 '로드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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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로드나인'은 과거 '로한M'을 담당했던 핵심 개발자들이 개발한 리니지 라이크 장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스마일게이트 측에서 발 빠르게 부정적인 과금 체계 개선 등을 발표하면서 '일단은 비난하지 말자'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리니지 라이크라고 하면 일단 욕하고 보는 누리꾼들도 '로스트아크'를 만든 스마일게이트는 다를 수 있다며 뚜껑을 열기까지 기다리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에 ▲확률형 뽑기 아이템은 아바타 1종만 존재 ▲유료 경험치 버프 및 캐시 장비 미판매 ▲게임의 아이템 및 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패키지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긍정적인 여론 분위기를 이끌어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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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얻고 있는 '로드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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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런 행보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 시작된 '로드나인'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는 시작한 지 하루 만에 40개 전서버가 마감됐다. 스마일게이트는 많은 이용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신규 서버를 포함한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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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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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호재는 또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 출시 후 하반기 내에 '에픽세븐'의 차기작으로 통하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게임 또한 '로스트아크'에 이은 훈풍 효과와 함께 하반기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4월 22일에 '카제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으며, 이용자들은 이 커뮤니티에서 먼 미래, 우주적인 힘에 의해 멸망해 버린 지구를 떠나 ‘카오스 특이점’을 탐험하며 희망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주요 게임 캐릭터들의 모습을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권익훈 본부장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압도적인 애니메이션 연출력과 2D 아트웍으로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카제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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