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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동산, 원자재 줄줄이 상승? 에브리싱 랠리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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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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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싱 랠리 현상이 펼쳐지며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을 비롯한 원자재값도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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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원자재와 곡물 등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흐름을 띠게 마련인 다양한 자산이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최근 해외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에브리싱 랠리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20대 증시 중 14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는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1996.29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여기에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417.40달러로 지난 4월 기록한 역사상 최고치(2448.80달러)에 근접했다.

뉴욕 3대 증시는 5월 셋째 주 나란히 역사상 고점을 고쳐 썼다. 다우존스 지수는 17일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올해에만 16.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락하던 중국 증시마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유럽, 캐나다, 인도, 호주, 브라질 등 증시도 현재 사상 최고치거나 정점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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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건 미국이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였다.

반면 국내 증시는 상승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2.05% 남짓이었다. 에브리싱 랠리에서 한발 물러나 지켜볼 수밖에 없는 국내 투자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hongsa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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