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방한 리창 총리, 이재용 만나 “중국 투자 확대 환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리창(왼쪽에서 둘째) 중국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홍균(오른쪽에서 둘째) 외교부 1차관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대중국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리 총리가 이 회장을 만나 “삼성의 대중국 협력은 중·한 양국의 상호 이익과 협력 발전의 생생한 축소판”이라며 “삼성 등 한국 기업이 중국에 대한 투자 협력을 계속 확대하고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으며,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 이 회장을 만났다. 그는 “양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신흥 산업의 지속적 출현으로 협력의 전망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친환경 개발, 바이오 의약품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26일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중국의 협조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 점에 깊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중국정부가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중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중 삼성에스디아이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는 중국쪽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진좡롱 공신부 부장, 왕윈타오 상무부 부장 등과 삼성쪽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모바일(MX)사업부장(사장), 최윤호 삼성에스디아이(SDI) 대표이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김경욱 기자
haojune@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