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M', '전민강호'로 국내 매출 활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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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이 기존 레거시 지식재산권(IP)의 호조 속에 하반기 선보일 신작들을 담금질하며 실적 사냥에 나선다. 화려하게 부활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열혈강호 온라인' 등 기존작들로는 신규 서버 오픈과 업데이트로,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는 또 다른 활로를 뚫어 매출 파이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레거시IP의 힘'…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
엠게임은 최근 2년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2022년 연결 매출 736억원에 이어 2023년에는 이보다도 20%가량 뛴 816억원을 썼다. 주요 공신은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다. 엠게임은 게임별 매출을 구간별로만 공개하는데 작년 기준 두 게임 각각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특히 엠게임의 대표 레거시 IP로서 2004년 출시해 이듬해 중국에 진출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2019년 역주행에 성공한 이후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다. 이 게임은 인기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개발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과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등 글로벌 유저가 1억3000만명에 달한다.
나이트 온라인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국가 간 대전을 소재로 한 정통 MMORPG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22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이다. 나이트 온라인은 2022년 하반기 미국과 튀르키예에서 신규 서버를 오픈한 효과로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추가로 서버를 열면서 서비스 이래 누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남은 레이스에서도 이 같은 전략은 계속된다. 엠게임은 다음달 중으로 중국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에 신규 령수(펫) 등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새 서버도 오픈한다.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하반기에는 레벨 상향과 신규 맵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추후 중국에서도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이트 온라인은 오는 7월 북미·유럽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벤트과 인플루언서 활용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견조한 성장세를 계속해 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신작 '도움닫기' 한창…올해도 호실적 자신
엠게임이 공개한 '귀혼M'의 캐릭터들/사진=엠게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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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먼저 '귀혼M'을 올해 여름 시즌에 맞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엠게임이 2005년 출시한 온라인 무협 MMORPG '귀혼' IP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작품이다.
귀혼은 귀신 몬스터와 대결을 벌이는 콘셉트로 출시 이듬해 동시접속자 수가 5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귀혼M은 현재 원스토어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공개가 임박했다.
올해 4분기에는 '전민강호'의 국내 출시가 예정됐다. 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당초 공개 시기가 올해 상반기에서 다소 미뤄졌지만 그만큼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전민강호는 앞서 작년 8월 중국에서 먼저 공개됐는데 당시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엠게임은 해외 매출이 전체의 72%(2023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다. 200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내왔다. 이에 기존 레거시 IP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되, 올해에는 하반기 신작 2종으로 매출 규모 자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해외 매출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계획한 신작들도 올해 호실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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