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채현 '강형욱 선긋기' 발빠른 해명에 "경솔했다" 사과

반려견 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 SNS 화면 캡처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발빠른 선긋기 해명을 내놨던 반려동물 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설채현은 25일 SNS에 올린 글에서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 주는 분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며 "개인적인 인스타그램이어서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라며 "억울하고 의심받는 건 싫어서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했다"고 적었다.

앞서 설채현은 지난 22일 SNS에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분위기도 좋지 않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을 쓰면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저희 직원들에게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저한테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솔직히 그거(의리) 빼면 시체"와 같은 표현으로 강형욱 논란 관련 불똥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설채현은 이날 사과 글에서 "여러분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고, 다시 한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며 "처음엔 '왜 내 입장은 생각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짧은 생각으로 불편드린 분들께 죄송하다"며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잘못된 문화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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