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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황우여 "정부, 서민들 '이자·원금 상환 유예' 적극 검토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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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사지로 내몰아"

의협 집단 휴진 예고에 "환자 지켜달라" 호소

노컷뉴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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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돕기 위해 이자 유예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를 일부 유예해 나중에 이자율이 내리면 그때 갚도록 하거나, 원금·이자를 한꺼번에 갚을 때 원금만이라도 유예해 갚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위원장은 "4월 말 기준 은행대출 연체율이 0.48%로 지속적으로 연체율이 상승 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0.54%로 11년 만에 최고치"라며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사지로 내몰아 어떤 가정은 이혼 위기에 처하고,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는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출 약정 시와 다르게 고금리로의 중도 전환은 채무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한다"며 "원금, 이자를 탕감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유예를 통해 한숨을 돌리고 가계와 기업의 재정을 해결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고,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도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한 예가 있다"며 "서민 경제의 핵심이 금리 문제임을 직시해 당과 정부가 나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을 두고 "환자를 지켜주는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여러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서로 협의하고 합리적인 안을 만들 때까지 환자를 지켜주는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많은 의사들께서 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진료를 해 나가는 것에 대해 충심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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