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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여전히 지구는 돈다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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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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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17세기 종교재판에 회부되고 종교계의 압박에 천동설을 인정한 뒤 법정을 나오며 이렇게 혼잣말을 했을 거라고 후세의 작가들은 추측했다. 300 년이 훨씬 지난 1992 년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는 “갈릴레이 재판은 잘못된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하기에 이른다 . 이제는 평평해 보이는 지구가 실제로 구형이고 하늘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어떤 사안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감각이 되어서는 안된다 . 권력이나 이익도 판단의 기준점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될 일이다 . 진실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상식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본다면 기존의 틀을 깰 수 있고 더 많은 진실을 만날 수 있다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전제가 진실에 다가서게 할 것이다 .



사진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엘이디( LED) 터널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연출된 디디피(DDP)쇼룸에서 촬영했다 .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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