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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뜨거워지는 부동산…서울 집값 큰폭 상승, 지방도 기지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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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시황
서울 올들어 최대 상승
지방 집값도 하락 멈춰


매일경제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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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가격이 25주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나타냈다. 이에 전국 아파트 가격도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마저 하락을 멈췄다. 서울 아파트는 전셋값도 올들어 최대 상승폭으로 53주 연속 올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하락전환한 지 26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이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방아파트값이 보합으로 돌아선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충남(0.09%), 전북(0.06%), 충북(0.05%), 경북(0.01%) 등이 전주보다 가격이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아직 미분양이 많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수급불균형에 따른 강보합세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0.05% 올랐다. 지난 3월 상승전환한 이래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까지 8주간 0.01~0.03% 범위에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 중”이라면서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값이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하락을 멈췄다. 도봉·노원은 보합(0.00%), 강북구는 0.01% 올랐다.

특히 성동구는 이번주 0.19%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행당·옥수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옥수동 옥수파크힐스(2016년 준공) 전용 59㎡는 실거래가가 1월 14억8500만원(9층)에서 이달 15억8000만원(9층)으로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성동구는 올해 누적 0.45% 올라 용산구와 나란히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까지 53주째 올랐다. 이번주 0.1%로, 올들어 주간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중구(0.19%), 서대문·동작구(0.18%), 서초·성북구(0.17%), 노원·은평구(0.15%) 등이 많이 올랐다. 박 교수는 “가구 분할 등으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에 안주하며 공급은 늘지 않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신축입주 물량도 나오지 않아 전셋값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누적으로 성동구가 전셋값도 3.06%로 가장 많이 뛰었다. 성동구는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제로(0)’이고, 내년 입주장도 소규모 단지(396가구) 단 한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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