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청 전경 |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하발마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주민과 함께 나눈다.
익산시는 23일 하발마을에서 마을자치연금 제4호 마을 준공식을 열고 구체적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시가 2019년부터 국민연금공단과 추진한 마을자치연금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공동체 활력 저하와 노인 빈곤 등 사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사업은 마을 공동체 사업의 수익금에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의 지원금을 합쳐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연금적 성격을 띤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익산지역에는 성당포구(1호)·금성(2호)·두동편백(3호) 등 3곳의 자치연금 마을이 있다.
성당포구마을은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매달 10만원을 노인 20여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하발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올해 하반기부터 주민 17명에게 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하발마을이 마을자치연금을 통해 끈끈한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나아가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고 이제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마을자치연금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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