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기차·핵심광물·탄소중립 등 포괄적 경제협력 확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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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니켈 매장량·생산량 1위 등 풍부한 핵심광물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델에서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만나 올해 첫 양국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은 포괄적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핵심광물을 바탕으로 연 5% 수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지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수는 2019년 1007개에서 2023년 총 2166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인도네시아 무역량은 2023년 기준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은 13위, 수입은 12위이다.
양측은 “최근 2년간 양국 정상이 네 차례의 정상회담을 열어 다진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교역·투자가 한층 더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래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또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의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 미래 신산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모멘텀을 이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올해 하반기 제3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자카르타에서 열어 무역투자, 산업협력, 에너지 등 협력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키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특히, 인도네시아의 ‘수입물량제한시스템’에 따른 애로 해소와 한국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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