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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스칼렛 요한슨 “충격과 공포, 법적 대응”...챗봇 ‘그녀’ 목소리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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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슨, 오픈AI 목소리 요청 거절했는데
챗GPT에 비슷한 여성 목소리 등장
오픈AI “전문 배우 목소리...공개는 불가”


매일경제

스칼렛 요한슨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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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야심작인 보고 듣고 말하는 인공지능(AI) 챗봇 ‘GPT-4o’가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모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일자 오픈AI는 해당 목소리 제공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챗GPT가 목소리를, 특히 스카이 옵션의 목소리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스카이 옵션의 제공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PT-4o’는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챗봇으로 목소리로는 브리즈, 코브, 엠버, 주니퍼, 스카이 등 옵션이 제공되는데, 이 중 스카이의 목소리가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2013년 개봉작인 AI와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 ‘그녀’(Her) 속 AI 목소리의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의 목소리가 특정 유명인의 고유한 목소리를 모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스카이의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을 모방한 것이 아닌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배우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AI의 목소리를 생성하기 위해 작년 초 다수의 저명한 캐스팅 디렉터 및 제작자들과 작업하며 4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신청을 받았고, 이들 중 5명을 선정해 그 목소리를 직접 녹음했다는 것이 오픈AI 측의 설명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0일 CNN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와 매우 기이하게 닮은 목소리를 합성해 사용한다는 것에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기획사 측에서 두 편의 편지를 보낸 이후에야 올트먼은 스카이 옵션 제공을 중단하기로 마지못해 동의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모두가 딥페이크와 분투하며 자기 자신의 고유성, 고유한 작품과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 중인 시기에 이는 완전히 명백하게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 본다”며 “투명한 형식과 적절한 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칼렛 요한슨은 작년 9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게 AI의 목소리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GPT-4o’이 공개되기 이틀 전까지도 요한슨의 기획사에 연락을 취해 목소리 제공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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