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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러 크림반도 “‘우크라 공격’ 손배 청구할 것”…과거 소송건 천문학적 금액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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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9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초 크림반도 남서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을 찾은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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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 포격에 따른 손해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의회 의장은 "크림반도에서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보상을 받는 게 원칙"이라며 포격 피해를 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크림반도가 겪는 테러 공격의 피해와 손실은 우크라이나에 무엇이 남아있든 반드시 청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의 드론,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크림반도를 정기적으로 공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상공에 5기의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는 방공망으로 파괴했다고도 했다.

앞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봉쇄 조치로 3조 루블(약 45조원) 이상 손해를 봤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에너지부,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우크레네르고를 상대로 3조 루블 이상 규모의 소송도 걸었다.

크림반도는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속한 기간의 기회 비용 등 손해도 계산해 청구할 계획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지역도 병합하고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처럼 지상전 공세를 연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지역에서 주민들이 1만명 가까이가 대거 대피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르키우 전선과 관련해 "상황이 통제되고 있지만, 안정된 건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큰 성공을 거둔 건 아니지만, 그들이 우리 영토로 더 깊이 침투하고 있다는 걸 냉정하게 인정해야만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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