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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보(Lovo)가 성우들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고 16일(현지시간) 연애매체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성우들은 미국 버클리에 본사를 둔 로보가 제니(Genny)라는 공개 AI 생성기를 만들기 위해 성우들의 목소리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제니는 원스톱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여러 생성 AI 기술과 자동 자막 생성 및 더빙 기능과 영상편집 기능까지 탑재했다.
성우로 일하는 폴 레이먼과 리네아 세이지는 프리랜서 웹사이트에 음성 샘플을 제공하도록 로보가 자신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대학 연구를 위해 내부적으로 사용되거나 학술적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알려진 대본을 읽는 대가로 각각 1200달러(약 162만원)와 400달러(약 54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수년이 지나고 자신들의 음성이 허가나 추가 지불 없이 공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성우들은 로보에게 동의나 지불 없이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들의 음성은 현재 사이트에서 제거되었지만, 이전에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은 여전히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는 자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매월 구독료를 청구하고 있다. AI 음성 생성기로 만든 결과물은 광고나 기업 교육 비디오, 제품 데모, 고객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로보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한 목적'으로 제한하여 유명인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웹사이트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버락 오바마, 코난 오브라이언 등과 같은 유명인의 목소리로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한편 로보는 UC버클리 졸업생 2명이 지난 2019년에 설립했으며, 2023년 1월 기준 벤처 캐피털에서 700만달러(약 94억7170만원)를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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