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케렘 샬롬 국경 검문소를 찾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오른쪽)과 걸어 가며 얘기를 하고 있다. 2024. 05..02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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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키르야 군사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 종료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 통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통치 능력을 해제해야 한다. 이 목표의 핵심은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행동과 가자지구에 통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이 "더 많은 유혈사태와 희생자, 그리고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하마스의 완전 제거와 함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과 배치된다. 외신들은 갈란트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은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네타냐후 정권 내 분열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 역시 가자 전쟁 종료 후 과도기를 거쳐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마스 제거 후 가자지구에 '평화유지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등 중동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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