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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IMF 총재 “AI가 ‘쓰나미’처럼 세계 노동시장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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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내 일자리 40% 영향


매일경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의 연차 춘계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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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쓰나미’처럼 세계 노동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AI가 일자리에 가져다줄 충격을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대학과 연계된 스위스국제학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AI가 향후 2년 내 선진국 일자리의 60%, 전 세계 일자리의 40%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사람들과 기업들을 준비시킬 시간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잘 관리하면 생산성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거짓 정보와 불평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에 “her”라고 남겼다. 영화 ‘Her’는 AI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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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결과를 표시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OpenAI 로고가 있는 휴대폰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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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경제가 충격에 더욱 취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더 큰 충격이 우려됐으나 세계 경제는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있지 않다”며 “지난해 대부분의 국가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울러 “강한 힘으로 우리를 강타했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거의 모든 곳에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국립은행(SNB) 총재도 같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더 좋다”면서 “물론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향후 몇 년간 안정적으로 동일한 가격 범위 내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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