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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尹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설치'…"국가 지속성 달린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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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제102회 어린이날 초청행사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05. photo@newsis.com /사진=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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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실 내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닥쳐온 저출생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저출산대응기획부(가칭)를 설치하기로 한 조치와 연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어젠다가 되도록 하겠다"며 "과거 경제 성장을 강력히 추진해온 경제기획원 같은 좀 더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고 했다.

저출생수석실은 조직 구성이나 인선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저출생수석실은 출발단계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얘기가 기자회견 때 나왔고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실 내에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에서 수석실을 준비하라고 말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지속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는 데에 아마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기존 수석실 내에서 저출생 문제를 담당할 수도 있지만 국가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기에 수석실을 만들어 전담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대통령이) 한 것으로 안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임자를 찾아서 빠른 시일 내에 저출생수석실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집권 3년차를 맞는 윤 대통령의 3기 대통령실은 현재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7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 체제에서 저출생수석을 더해 8수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교체하고 민심 수렴 기능 강화를 내세워 민정수석을 신설했다. 이어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을 채우면서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에 이은 정진석 비서실장 체제의 집권 3년 차 대통령실 3기 인선을 진행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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