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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세계적 학회 점령한 K-디스플레이…"역시 삼성·LG, 차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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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그래픽 = 김다나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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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를 양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기술 성과를 인정받았다. QD(퀀텀닷)이나 올레도스(OLEDoS), 베젤(테두리) 최소화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한 단계 앞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평가다.

12일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신기술 논문이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SID에서 논문 56편을, LG디스플레이는 논문 15편을 발표했다. SID는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연구진과 주요 기업이 제출하는 논문 중 상위 5%를 우수 논문으로 지정한다.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숫자의 논문이 '올해의 논문'으로 뽑힌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발표한 56편의 논문 중 4편의 논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SID는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과 모듈연구팀이 제출한 자발광 QD(퀀텀닷)-LED 기술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등이 혁신적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QD-LED는 미래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R·G·B(빨강, 초록색, 파랑색)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 연구논문이 우수 논문으로 뽑혔다. 실리콘 웨이퍼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증착해 만드는 올레도스 역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한 단계 나아간 기술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증강현실(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다.

양사는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차세대 혁신을 지속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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