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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돌싱’ 남녀, ‘이것’ 때문에 이혼 생각…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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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남녀 556명 상대로 이혼을 생각하게 된 원인 조사

돌싱 남성에서는 ‘배우자의 승승장구가’ 1위 기록

돌싱 여성은 ‘배우자의 세련된 매너’를 가장 많이 선택

세계일보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픽사베이 제공


이혼 후 싱글로 돌아온 ‘돌싱’들이 결혼 생활 당시 이혼을 떠올리게 된 원인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1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재혼정보업체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이날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돌싱 남성 응답자의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하는 경우’에 ‘이혼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이 뒤를 이었다.

돌싱 여성 응답자의 29.1%는 ‘매너가 너무 세련된 경우’를 택했다. 그다음은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순으로 나타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남성이 사회생활을 하며 세련된 매너를 보이면 다른 여성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결혼 생활에 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결혼한 후에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을 물은 결과, 돌싱 남성의 32%는 ‘세련된 옷차림’을 짚었다. 다음으로는 ‘인간관계 양호’(23.0%), ‘다정다감’(20.9%), ‘다재다능’(16.2%)을 선택했다.

돌싱 여성에서는 33.1%가 ‘다재다능’을 들었다. 뒤이어 ‘세련된 옷차림’(25.5%)과 ‘깔끔한 성격’(19.1%), ‘인간관계 양호’(15.8%)를 골랐다.

한편 지난달 24일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이혼 건수는 7354건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28건(1.8%) 증가한 결과다. 조이혼율(1년간 발생한 총 이혼 건수를 당해 연도의 총인구로 나누고, 그 수치를 1000분비로 나타낸 것)은 1.8건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혼인 건수는 1만6949건으로 전년 대비 896건(5.0%) 줄었다. 2021년 1월부터 2만건을 밑돌던 혼인 건수는 지난 1월 3년여 만에 2만건대를 회복했지만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 동향 과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2월은 지난해 2월 대비 하루 더 많아 혼인·이혼 건수가 1월에 급증하고 2월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1~2월을 합산하면 조혼인율은 3.3, 조이혼율은 5.7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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