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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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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에 김택연, 전미르, 황준서까지…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KBO리그 신인왕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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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가 지난 22일 기준 팀당 46~51경기를 치러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인왕 레이스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고교를 갓 졸업한 순수 신인부터 중고 신인까지 경력도 다양하고, 타자, 선발, 불펜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많은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세계일보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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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중에는 프로 2년차인 LG 포수 김범석이 가장 돋보인다. 김범석은 지난해 29타석만 소화해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지나치게 불어난 체중과 부상으로 일찍 낙마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고3 시절 2004년 고교 야구에 나무 배트 도입 이후 최초로 10홈런을 때려낸 타격 재능이 프로에서도 꽃피우는 모양새다. 육중한 몸매로 판다 푸바오에 빗댄 ‘범바오’라는 별명이 붙은 김범석은 지난 18일 KT전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율 0.307 5홈런 19타점을 올리며 LG의 중심타선에 자리 잡았다.

jTBC 야구 예능인 ‘최강 야구’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키움의 3루수 고영우는 5월에만 0.395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358 10타점을 올리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독립야구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4라운드 지명을 받은 황영묵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팬들로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를 빗댄 ‘묵이 베츠’로 불리고 있다. 한때 1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율 0.299 1홈런 9타점으로 만만찮은 타격 실력을 뽐내고 있다.

세계일보

황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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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중에는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한화의 황준서가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31일 역대 10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하며 치고나가는 듯 했으나 이후 난타당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주춤한 모양새다. 그 사이 키움의 6년차 중고 신인 김인범이 선발 투수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2021년 불펜으로 3경기 5.1이닝을 던진 게 프로 경력의 전부였던 김인범은 시즌 초반 불펜 투수로 5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친 뒤 보직을 선발로 옮긴 뒤에도 순항하고 있다. 시속 140km가 채 되지 않는 직구지만, 수싸움과 제구력으로 타자를 제압하고 있는 김인범은 11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34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엔 황준서의 장충고 동기인 조동욱(한화)이 황준서에 이어 역대 11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두며 신인왕 레이스에 참전했다.

세계일보

김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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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는 불펜 투수가 가장 많다. 최근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 김택연(두산)의 기세가 매섭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23일 NC와의 개막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김택연은 이후 한 차례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지만, 열흘 만에 복귀한 뒤엔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지난 21일엔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고, 22일에도 7회 1사 3루에 구원 등판해 최정을 시속 151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배짱도 두둑하다.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롯데로부터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전미르도 일품인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다소 높지만, 27경기에 등판해 최다 경기 등판 공동 2위에 오를 정도로 김태형 감독의 총애의 듬뿍 받으며 1승3패 1세이브 5홀드를 기록 중이다.

세계일보

전미르.


두 순수 신인들에 가려졌지만, 불펜 투수 중에도 가장 앞서 나가는 선수들은 중고 신인들이다. KIA의 2년차 곽도규는 생소한 유형인 좌완 스리쿼터로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를 던지며 필승조의 일원이 됐다. 1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 중이다. SSG의 4년차 중고 신인 조병현도 5월 평균자책점이 6.48로 크게 높아 시즌 평균자책점이 4.56으로 높아진 것은 아쉽지만, 2승1패 9홀드를 기록 중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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