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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내가 받은 사랑, 신랑에 돌려줄게요” 천우희, 오랜 팬 결혼식서 축사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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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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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36)가 오랜 팬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진심 어린 눈물을 보였다.

21일 누리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저께 친구 결혼식 갔는데 천우희 님 등장. 팬 위해서 축사까지 해줌. 감동적이고 예쁜 사람 함 봐주라”라며 천우희가 팬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푸른색 원피스를 단정하게 차려 입은 천우희가 팬을 위하 축사하는 모습, 팬을 다정히 안아주는 모습이 담겼다.

천우희는 축사에서 신부와의 관계에 대해 “13년의 시간 동안 팬과 배우로 함께 해온 사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녀는 언제나 나의 활동을 지켜봐주고, 함께해주고, 격려해줬습니다. 가족 아닌 타인에게 이런 사랑을 받아본다는 것은 배우의 특권일지도 몰라요. 언제나 그녀는 저를 만날때 마다 편지를 쥐어줬어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팬의 신랑에게는 “이제 나에게 묵묵히 보내주었던 사랑을 당신께 양보해야겠네요. 아니 돌려드릴게요.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내가 운이 좋아서 나눠갖고 있었던거에요. 진짜 사랑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거죠”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아낌없이 축복했다.

이어 천우희는 “그녀가 충만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두사람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며 팬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해 하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축사는 오랜 팬의 결혼 소식을 접한 천우희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훈훈함을 더했다. 축사 직후 사회자가 하객들에게 “신부님이 천우희씨가 출연한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많은 시청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며 신부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팬 사랑’이 넘치는 천우희는 출연작인 영화 ‘우상’이 개봉했을 때 개인 계정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당시 천우희는 팬들에게 싸인 포스터 등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등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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