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피랍 인질 가족들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침공을 반대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4.05.0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텔아비브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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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뉴스1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1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자신을 나다브 포플웰이라고 밝힌 남성의 한쪽 눈에는 멍이 들어있다.
영상에는 아랍어와 히브리어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신의 정부(이스라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문구가 뜬다. 알카삼 여단은 곧 인질에 대한 추가 정보나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라파 동부의 다른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라파에는 현재 100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마스는 지난달에만 두 차례 인질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러운 심리전"이라고 지적해왔다.
한편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약 250명이 가자지구로 납치됐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사망자 36명을 포함해 128명이 여전히 팔레스타인 영토에 억류돼 있다고 본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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