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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KT,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4.2%↑...B2C·B2B 사업 성장세 뚜렷(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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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테크M

/ 사진=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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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B2C,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뒀다.

KT는 2024년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견조한 유무선 실적에 더해 IDC·클라우드, 부동산 등 KT그룹 핵심 사업분야에서 이익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3.3% 성장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9%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의 여파다. KT는 지난 1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과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8종을 선보이며 고객의 5G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했다. KT는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요금제 출시와 상품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선 사업은 1.0%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와이파이 6D' 출시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1%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2.3% 성장했다. 최근 KT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매직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미디어 산업에서 AX(AI 전환)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기업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8950억원으로 5.0% 성장했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KT는 기존 통신서비스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AX 통신서비스와 산업별로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고객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AICC와 IoT를 중심으로 대형사업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금융사의 AICC 도입 확대와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로 AICC와 IoT 사업은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그룹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2024년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고객 수도 올 1분기 10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계획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특히 지난 2022년도 11월에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객실 점유율의 꾸준한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다. kt cloud는 지난 2일 개최한 'KT클라우드 서밋 2024' 행사에서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IDC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따라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KT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으며,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또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3300주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장민 KT CFO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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