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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중동에서만 MOU 5건 쓸어온 오세훈… 기업투자부터 문화협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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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만 4건…상공회의소·교통청·미래재단 등 업무협약

기업 해외 진출 외 미래교통·스타트업 다양한 협의 기반

박물관·미술관 교류 전시 외 예술인 간 교류도 확대 예정

중동 기반 글로벌 진출 속도… "스마트도시 시정 협력 기대"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에서 총 5건의 MOU(업무협약)를 끌어냈다. 실효성 높은 경제 교류를 위한 방안으로, 투자유치 외 미래 모빌리티와 문화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중동 내 경쟁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두바이에 도착한 오 시장은 8일까지의 일정 동안 ▲인베스트서울-두바이 상공회의소 MOU ▲서울시-두바이 도로교통청 MOU ▲서울시-두바이 미래재단 협력 MOU ▲서울시-아부다비시 우호도시 MOU ▲서울시-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MOU 등 총 5건의 업무협약을 성사시켰다. 17년 전 첫 서울시장 취임 후 찾았던 두바이에서 사막을 관광도시로 바꾼 도시 경영 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얻어갔다면, 이제는 전방위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협약까지 만들어낸 셈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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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의 이번 출장이 서울 투자유치와 관광에 초점에 맞춰진 만큼, 경제 분야 업무협약만 4건에 달한다.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맺은 협약의 경우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서울사무소 개소 외에 ▲기업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협조 ▲투자유치 프로그램 교류 등의 세부안이 담겼다. 1965년 설립된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회원사가 8만여 개에 달하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가장 큰 상공회의소다. 서울시는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광범위한 관리 범위를 감안하면 향후 중동 내 우리 기업들의 활동 영역 또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과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자율주행·UAM(도심항공교통) 실증 사업 정책교류와 시민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올해 10월 예정된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두바이의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두바이 미래재단과는 서울 스타트업과 두바이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다졌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설립한 기관으로 두바이의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계획 및 실행 중이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재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서울 스타트업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동 국가 도시로는 네 번째 우호도시 결연도 체결됐다. 서울시는 아부다비시와 결연을 통해 교통,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오 시장이 오일머니의 중심지인 UAE 아부다비 일대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인 만큼, 이번 결실로 협력 분야는 경제 외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외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서울과 아부다비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과도 협약을 끌어냈다.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는 박물관·미술관 간의 교류 전시, 예술인 간 교류·협업, 서울시예술단과 UAE 예술 단체 간 상호 초청 공연 등을 끌어낼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아부다비시가 더욱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스마트도시 시정에 대해 협력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아부다비=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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