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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미-중 대북협상대표 회동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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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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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핵개발 및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등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박 고위관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및 주변국들에 대한 도발적이고 무책임한 언사가 지역과 세계 안보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언급”하고 “불법적 무기 거래 등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박 고위관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을 점검해온 전문가패널의 활동 연장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고위관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또 그가 중국이 탈북민들을 강제로 돌려보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난민을 박해 가능성 있는 나라로 송환하지 않는다는 국제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고 했다.



국무부는 미-중 대북 협상 대표 회동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에 이은 것으로, 양국이 소통을 지속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날 박 고위관리가 이준일 한국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및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북핵 협상 대표 회담도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이 “북한의 도발에 따른 심각한 안보 위협”과 북-러 군사 협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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