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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우원식 “尹, 기자회견서 ‘이채양명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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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지난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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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출마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양평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번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631일 만에 하는 것이더라”라며 “22년 이후에 1년9개월 만에 하는 기자회견인데 그동안 정말 불통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그나마 이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최근 채상병 특검에 관해서 거부권을 또 시사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때문에 기자회견을 할 텐데,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우 의원은 “역시 쟁점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이라며 “수사 외압 사건 때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바가 있느냐 그건 꼭 물어보고 싶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를 했다. 대통령실과 이런 직접적인 소통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유가족들은 느끼고 있을 텐데, 그 가족들에게 우선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는지까지 함께 묻고 싶다”고 했다.

우 의원은 국회 전반기 의장에 출마한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과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시) 중 “제가 제일 우세하다고 본다”면서 “국회의장은 국회 사회자가 아니고 옳고 그름을 따져서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집행하고 그렇지 않은 세력들을 설득하고 또 협의를 통해서 방향을 바꿔가고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국회의장의 역할은 지금은 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 “심신이 굉장히 힘들고 피곤할 것”이라며 “정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쉬고 필요한 치료도 받고 지난번에 암살 미수 사건 급하게 치료하고 나왔는데 그것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경원, 중진…참 부끄러운 일, 한심하다 싶을때도”



우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6일 채널A 인터뷰에서 “사실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그런 정국 아닌가”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나 당선인은 중진이다. 그런데 그런 얘기하는 건 참 부끄러운 일 같다. 어떨 때 보면 좀 한심하다고 생각도 들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권한을 막 쓰는 게 아니다”라며 “그건 이번 총선 과정에 민심이 민주당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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