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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검찰 출신 野당선자들 “술자리 회유 특검”… 이화영 만나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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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이성윤 등 7명 구치소 찾아

접견 불발되자 “검찰이 우릴 방해”

조선일보

민주당 정치 검찰 사건 조작 특별 대책단이 7일 수원구치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부남·박균택 당선자, 민형배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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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은 7일 경기 수원구치소를 찾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 전 부지사와의 접견이 불발되자 “검찰이 조직적으로 우리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박균택 당선자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던 이성윤 당선자도 함께했다.

민주당 민형배·주철현 의원과 이성윤·박균택 당선자 등 7명은 이날 이 전 부지사가 수감된 수원구치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정치 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소속으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대응을 위해 총선 직후 조직돼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장소 변경 접견’을 신청했으나 거절됐다고 밝혔다. 장소 변경 접견은 면회 시간이 30분으로 일반 접견(10분)보다 길며, 가림막 없이 진행된다. 박균택 당선자는 접견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 “검찰에서 이 전 부지사 관련 별건 피의 사실이 있어 수사가 진행 중이라 접견 신청을 허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대신 수원구치소장과 면담을 했다. 민형배 대책단장은 “면담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저희의 활동을 법무부와 수원지검이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특검법 수사 대상과 관련해 박균택 당선자는 통화에서 “검사들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범죄 의혹이 있는 것들”이라며 “이 전 부지사 소환 조사를 하면서 조서를 작성하지 않고 협박을 했다거나, 김성태에 대해 국가보안법 등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거나,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피의 사실 공표 행위를 한 것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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