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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초기자본금 500억…유상증자로 2000억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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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할당 대가 1차분 430억 납부…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진행

주요 주주로 야놀자·더존비즈온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4.02.07.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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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초기 대금 납부를 완료했다. 이후 정식 이동통신 사업자가 되기 위한 절차인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금은 500억원이다. 연내 유상증자를 통해 계획했던 2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주주로는 모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와 야놀자, 더존비즈온이 참여한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정부에 주파수 할당을 위한 초기 대금을 납부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월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800㎒폭을 4301억원에 낙찰 받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첫 해 10%인 430억원을 내야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우선돼야 한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서와 법인의 정관, 법인의 주주명부, 이용자 보호계획서, 사업용 주요 설비의 명세, 설치 장소 및 통신망 구성도 등을 제출해야 한다.

등록증 발급은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다만 전파법에 따라 주파수 할당에 소요되는 기간은 제외한다. 쉽게 말해 주파수 할당 대금 납부까지의 기간은 제외하는 것이다. 서류 보완을 위한 기간 10일도 등록 심사기간에서 빠진다. 이를 고려하면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내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지엑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이동통신 사업자로 올라서기 위해 주요 주주로 스테이지파이브와 야놀자, 더존비즈온과 손을 잡았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컨소시엄의 대표사이자 최대주주로 통신사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5G 서비스에 필요한 코어망을 클라우드화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야놀자와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28㎓ 핫스팟을 구축,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대상을 대상으로 하는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출국시 통신 로밍, 여행자 보험 및 여행 관련 콘텐츠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야놀자가 인수한 인터파크트리플과는 K팝, 뮤지컬 등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추진한다.

더존비즈온과는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사자원관리(ERP), 비즈니스 플랫폼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활용해 기업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및 비용 처리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파트너사로는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이 함께한다.

연세의료원과 KAIST는 28㎓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카이스트는 28㎓ 기반의 혁신서비스를 공동 발굴하고 실증 및 상용화한다.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은 의료 빅데이터 기반한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발굴, 스테이지엑스와 협력해 의료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위성안테나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미래사업 파트너로 6G 시대를 함께 대비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애플의 아이폰뿐 아니라 다수의 스마트폰 브랜드와 협업하는 대만의 제조업체로 스테이지엑스와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및 자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스테이지파이브에서도 2021년 9월부터 투자자로 함께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스테이지파이브 투자자로 합류했.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산분리법 등을 종합 고려해서 펀드형태로 준비 중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2000억원을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대다.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 500억원으로 초기 운영 경비 충당은 충분하다"며 "이후 계획한 전체 자본금 확충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비투자 및 혁신 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도 내년도 서비스 출시 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금산분리법 등을 종합 고려해 펀드 형태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후속 자금 유치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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