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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밥 평생 공짜로"…122만원 찾아준 양심 여고생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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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경남 하동에서 길에 떨어진 현금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 준 여고생과 그 덕분에 돈을 찾게 된 식당 주인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 유튜브 채널 MBClife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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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경남 하동군에서 길에 떨어진 현금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 준 여고생과 그 덕분에 돈을 찾게 된 식당 주인의 사연이 화제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에 떨어진 현금 122만원 주워서 경찰서에 가져다 준 여고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최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공개된 방송 화면을 캡처한 여러 장의 사진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는 사연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1학년생 양은서양이 사연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하창실씨가 운영하는 국밥집을 처음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양은서양은 하창실씨가 운영하는 국밥집을 찾았다. 은서양을 반갑게 맞이한 하씨는 “국밥 한 그릇 줄 테니 먹고 가라”며 은서양을 자리에 앉혔다.

이어 하씨는 국밥 한 그릇을 내오며 은서양에게 “배고픈데 많이 먹어라.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면 된다”라며 따뜻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하창실씨는 자신이 식당 영업을 종료하는 날까지 은서양에게 공짜로 국밥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은서양이 “진짜 국밥을 매일 주시는 것이냐”고 묻자 “당연하다. 경상도 말로 사나이가 ‘머스마’다"라고 단언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양은서양이 지난 2월 경남 하동군의 한 골목길에서 하씨가 길에 떨어뜨린 현금 122만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주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를 확인해 하씨가 자전거를 타고 해당 골목길을 지나던 중 주머니에서 돈을 떨어트린 사실을 확인하고 하씨의 동선을 파악해 은서양이 습득한 돈을 돌려줬다. 이 사연은 지난달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방송에서 양은서양은 “양심에 찔려서 나중에 들고 가도 어차피 못 쓰고 후회할 것 같아서 경찰서로 돈을 들고 갔다”고 말했다. 국밥집 사장님 하창실씨는 “나도 지금 현실이 어렵지만 돈이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 있나. 그렇게 (돈을) 찾아 줬다는 것이 눈물 날만큼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밥 싹 비운 것 너무 귀엽다" "두 분 다 복 많이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ink001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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