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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주식 초고수는 지금] 한미반도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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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리노공업·HPSP 순매수 2·3위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로 나타났다.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 SK하이닉스(000660), 에스티아이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와 후공정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다. 한미반도체가 제작·공급하는 TC (BONDER)는 HBM 패키징 작업에서 D램을 위아래로 붙일 때 쓰인다.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한 HBM용 TC 본더의 매출 인식 효과가 올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에도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목표주가가 두 번째로 많이 상향된 종목으로 한미반도체가 꼽혔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평균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 7만 5000원에서 이달 21만 3333원으로 184.4% 올랐다.

순매수 2위는 리노공업이 차지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나 기판의 불량을 테스트할 때 사용되는 ‘리노핀’을 공급하는 업체다. AI 산업 발전으로 인한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호실적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76% 증가한 580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빅테크 고객사들이 고성능 칩을 개발하고 있어 리노공업의 마진율 개선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모바일 시장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전망으로 미뤄봤을 때 하반기부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순매수 3위는 HPSP다. HPSP는 반도체 장비업체로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열처리 공정 장비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출액이 2019년 251억 원에서 지난해 1791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HPSP는 기존 고압 수소 어널링 장비에 대한 신규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데 더해 개발 중인 고압 산화막 장비를 도입하려는 고객사 저변도 다각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HPSP의 고압 저온 수소 환경은 반도체 선단 공정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올해 하반기 HPO 장비 매출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하면 전공정 장비 관련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HLB(028300)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 에이피알(27847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성호전자(043260)가 차지했다. 이어 티앤엘(340570), 한미반도체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네이버(NAVER(035420)), 태성(32328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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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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