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성명은 또 "이와 함께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요구와는 동떨어져 있지만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에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위해 중재국에 실무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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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마스는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휴전 중재를 해온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장,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측의 휴전 협상안을 제안받고 수용 여부를 검토해 왔다.
이스라엘은 당초 하마스가 인질 33명을 석방하면 이스라엘도 대규모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고 7주 정도의 임시 휴전을 하되, 이후 지속적인 휴전 논의 여지도 열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완전한 종전 보장을 요구해온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의 제안을 수용하는 형태로 종전을 위한 3단계 휴전을 역제안하면서 각 단계에서 7주간 휴전하자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하마스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라파에 대한 군사 공격을 하지 말라고 거듭 만류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하마스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중재를 위해 이집트에 파견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현지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휴전안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커비 보좌관은 다만 "우리는 인질을 석방시키고 싶다, 우리는 6주간의 휴전을 원하고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고 싶다"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이날도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라파 공격과 인질 석방, 휴전 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입장을 거듭 밝혔으며 100만명에 달하는 민간인을 보호할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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