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정부는 백년소상공인 지정·관리체계와 사후관리 등을 강화해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업종 특성별로 유형화해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하고, 대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해 판로 지원도 늘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서울 도시제조허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백년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018년부터 백년소상공인 제도를 추진해 왔다. 지난 7년 동안 지역 대표 맛집과 전통공예 소공인 등 총 2313개의 백년소상공인을 발굴·지원했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말한다.
◆ 백년소상공인 지정·관리 강화…전문가 맞춤 지원체계 구축
중기부는 백년소상공인을 지역 상권과 글로벌화의 주역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원체계 고도화 ▲지역 대표 브랜드화·인지도 확산 ▲글로벌화 촉진·브랜드 역량 강화 ▲현장 소통·성과 확산 등 총 4개의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백년소상공인 브랜드의 신뢰성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정·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신규 업체는 경쟁률과 업종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정함으로써 전체 지정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소기업 이상으로 성장한 업체는 '명예 백년소상공인'으로 관리해 성공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롤모델로 활용한다.
백년소상공인 육성 전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11.15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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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서비스 차별성과 사회적 기여 등 법적 요건을 준용한 평가체계도 마련한다. 개별 업체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휴·폐업과 행정처분 이력 등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문가의 역량 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질적 성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년소상공인의 지역 대표 브랜드화도 꾀한다. 지역 역사와 문화 등 상징성을 보유한 핵심 점포를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으로 육성하고, 전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년소상공인이 지역 내 고유 상권 구축과 활성화 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사업 등에 '상권 활성화' 지원 트랙을 신설한다. 또 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추진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 우수업체 100개사 수출 기업화 지원…민관 협력해 판로 확대
정부는 제품 경쟁력과 해외진출 의지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업체 100개사를 발굴해 수출 기업화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백년소상공인별 수출 품목을 발굴해 수출지원 전문기관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민관과는 상생 협력을 도모한다.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KTX 역사 등에 전용 매장을 구축하고, 식품 대기업 등과는 밀키트와 가정 간편식 등을 공동 개발한다.
백년가게 BI [뉴스핌DB]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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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계부처와의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해 위생 등급제와 착한가격업소, 맛집지도 등을 부처 간 함께 지원해 정부가 인정하는 안전하고 신뢰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 기반을 확충한다. 백년소상공인 간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역별 협의체와 성과 공유 네트워킹 행사 등을 정례화하고, 전통 가업과 숙련기술 등이 사장되지 않도록 예비 백년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하는 기업 승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백년소상공인은 수십년간 전통과 가업을 이어오며 우리 경제에 기여해 온 자랑스러운 주역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전략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백년소상공인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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