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제안 거부로 작전 불가피”
이스라엘 국방, 미국에 전격 통보
5차 중동전쟁 도화선 될지 ‘촉각’
라파 피난민에 인근 도시 대피 촉구
“대규모 텐트촌과 식량, 의약품 구비”
이스라엘 국방, 미국에 전격 통보
5차 중동전쟁 도화선 될지 ‘촉각’
라파 피난민에 인근 도시 대피 촉구
“대규모 텐트촌과 식량, 의약품 구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라파는 하마스의 최후 보루다. 이곳의 민간인 대피령은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측에 “라파 작전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 지상전은 ‘하마스 최후의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5차 중동전쟁의 서막이 될지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인근의 텐트촌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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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은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알마와시에는 야전 병원과 텐트촌,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이 구비돼 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도 이같은 민간인 대피 개시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로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휴전·인질 교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라파에 지상군 투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가자에서 작전 수행중인 이스라엘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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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아브 갈란트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가 휴전안을 거부함에 따라 라파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현재 휴전이 아닌 종전과 이스라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일시적 휴전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종전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라파에는 140만명가량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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