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2월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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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건희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지검은 이 총장 지시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앞서 재미교포 목사 최재영씨는 친민주당 유튜브 ‘서울의소리’ 측과 공모해 300만원짜리 명품 파우치를 마련한 뒤,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 김 여사를 찾아가 파우치를 건넸다. 이때 최씨는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자신이 김 여사에게 가방 건네는 모습을 촬영했고, 이 몰카 영상은 2023년 11월 27일 유튜브 ‘서울의 소리’에 공개됐다. 그리곤 서울의소리는 공직자나 배우자가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지난 2월 특별대담에서 “시계에다가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2대 국회 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은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바로 발의하겠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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