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중단을 촉구하는 세이브더칠드런 퍼포먼스 |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일 250여개 인도주의 및 인권 단체들과 지정한 '글로벌 행동의 날'을 맞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관 앞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사일 등의 공격으로 생존 위협을 받는 아동을 보호하자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아동 권리에 관심을 갖고 아동의 목소리를 전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학생 서포터즈 '영세이버'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에서 "분쟁 당사자들이 즉각적인 휴전을 이루고, 가자지구에 구호 물품이 제때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역할을 다하기를 촉구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한국 정부도 '평화 구축에 대한 기여'를 중점 과제로 '글로벌 중심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유엔인권이사회의 결의안 및 한국이 2013년 6월 서명한 유엔 무기 거래조약에 따라 국제인도법과 인권법 위반 소지가 있는 무기 수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아동 및 인도적 지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아동들이 하루속히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관심과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엔대사를 지낸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심각하다"며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전쟁을 즉각 멈추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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