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휴전' 주장 하마스 향해 "주민들 구하는데 집중해야"
(텔아비브 AFP=뉴스1) 정지윤기자 = 가자 해법 모색을 위해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이 1일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크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2024.05.0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텔아비브 AFP=뉴스1) 정지윤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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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포로 석방과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더 이상의 지연도,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AFP통신 및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난 뒤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휴전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결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협정을 수락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질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유일한 이유가 테러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 측이 제시한 40일간 휴전 조건은 매우 관대한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영구적인 휴전을 원하는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의 폭격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자 주민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사람들을 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은 음식과 의약품, 물, 보호소"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한편 현재 논의 중인 협상안에는 40일간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20~33명을 귀환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000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되는 인질에는 여성,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 중질환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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