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납 종신 판매 감소 연금 상품 상쇄
전산통합 여파 신상품 출시 지연 과제
이환주 KB라이프 대표이사.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자리를 100세만족연금으로 전환해 영업력을 제고하고 있다.
25일 KB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 보장성보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407억원으로 작년 1분기(1131억원) 대비 62.4% 감소한반면 연금보험 신계약APE는 1639억원으로 작년 1분기 220억원 대비 645% 증가했다.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개정 이후 작년 말부터 '(무)100세만족 연금보험'을 중점 상품으로 판매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라이프생명은 작년 '(무)100세만족 연금보험'을 5년 만족 시점부터 납입한 주계약보험료에 6%를 금리를 적용한 장기유지보너스를 적립해줘 인기몰이를 했다. 판매 제고를 위해 설계사 시책을 높게 책정한 바 있다.
올해도 '100세 만족연금보험'은 5년 시점 기납입보험료 6% 장기유지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인 7년의 약속 환급률은 높이지 않고 100세만족연금 장기유지보너스는 유지되면서 작년 1~3월 종신보험 APE와 연금보험 APE 양상이 올해 1~3월에는 뒤바뀌었다.
KB라이프생명 작년 1월에는 종신보험 APE가 161억5700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51억3500만원으로 줄었으나 연금보험APE는 66억4900만원에서 372억3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3월에는 87억1400만원이었던 연금보험 APE는 671억8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자료 = KB금융지주 |
KB라이프생명이 연금보험을 판매하는건 전산 영향이 크다. KB라이프생명은 푸르덴셜생명, KB생명 합병 후 전산 통합을 완료하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M&A가 진행되면 전산 시스템이 상이해 통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신한라이프도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통합 출범 당시 전산통합까지 1년이 걸렸다. 전산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상품 출시가 어렵게 된다. 신상품 출시가 어렵게 될 경우 영업동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KB라이프생명은 100세만족연금보험 고객 혜택을 높여 영업 동력 제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납 종신보험 대체로 수입보험료, 보험손익 등은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 수입보험료는 1조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익은 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당기순익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실로 투자영업손실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한 1034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KB금융지주 |
KB라이프생명은 "신계약비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손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호적 시장환경과 보유채권 교체 등의 수익률 관리를 통해 추가 투자손익을 확보해 전년동기대비 당기순익이 증가했다"라며 "2024년 1분기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046억원으로 보장성보험이 724억원 감소하였으나 연금보험이 1419억원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662억원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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