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고 오보를 전한 MBC 온라인 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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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고 한 MBC 낮 12시 뉴스 온라인 보도에 대해 MBC가 "더욱 주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MBC는 지난 19일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이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고, 일부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MBC는 결국 1시간 30분 만에 별도의 사과나 안내 없이 해당 기사의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MBC 관계자는 해당 오보에 대해 "TV 방송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디지털화 과정에서 오·탈자가 발생해 문제를 인지한 뒤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오보에 대해 MBC가 올린 사과문 [사진 MBC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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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국과 MBC 제3노조 등 보수 진영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던 와중 최근 MBC가 별도의 사과문을 첨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MBC는 "4월 19일 12시 뉴스 '이 시각 증권 시황' 방송을 홈페이지 등에 디지털 기사로 활자화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제목과 내용이 노출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런 착오가 없도록 더욱 주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소위원회는 내일 MBC 해당 보도를 보고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해당 보도에 대해 MBC가 수정과 사과문 게재 등 시정을 한 만큼 별도 조치를 의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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