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전국민 25만원 지급 즉각 협상"

"이재명과 강력한 투톱체제로 개혁국회, 민생국회 만들 것"

"법사위-운영위원장 확보, 검찰·언론개혁에 속도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최고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인 3선 중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21일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최고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강력한 투톱체제로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간호법, 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재추진하겠다"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당론으로 재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제안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 13조원 확보를 위해 즉각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을 확보해 국회 운영을 책임있게 주도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동료 의원들에겐 △상임위 배분에 초선 의원 먼저 고려 △재선 이상 의원의 적재적소 배치 △3선 이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배분에 전문성 최우선 고려 등도 약속했다.

박 최고위원은 "퇴행하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는 홍익표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5월 3일 오전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연임론에 대해선 "얘기는 많이 나오지만 아직 적극적인 검토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남은 민생 과제, 미완의 개혁 과제를 빠르게 구조화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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