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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6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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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방향을 잡은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TK(대구·경북)를 포함한 영남권 출신 인사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당원 중 영남 지역의 비율은 약 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 당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면 자연스레 영남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돼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었다"며 "그전에는 당대표 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혁신위원장을 할 때 그 룰을 당대표는 3대 7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 5로 바꾸었다"며 "실시해보니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하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당원 70%, 여론조사 30%였던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변경한 뒤 김기현 지도부를 선출한 바 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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