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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최연소' 김용태 "박영선·양정철 발탁, 현실화되면 정계개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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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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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연소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인 김용태(34·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17일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대통령비서실장' 발탁설(說)에 대해 "좀 당혹스럽긴 했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군가 상상을 흘렸을 가능성이 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에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보수층 내부에서 반발이 예상된다며 "이런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훌륭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아무래도 보수층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감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경우 "정계개편도 불가피해 보이지 않나"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아무래도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 원치 않는 합리적인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 그런 분들이 또 함께해서 정계개편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에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총회에 대해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당선인들께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저희가 정말 바뀌지 않으면 그리고 여태까지 저희가 총선에서 세 번 연속으로 졌기 때문에 이번에 이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4년 뒤 총선에도 어려울 수가 있다. 많은 당선인들께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본인이나 김재섭 당선인 등 젊은 인사가 당대표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새로운 인물로 바뀌면 혁신되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며 "저는 지역구에서 당선이 됐고 저희 지역구 주민들과의 한 약속도 있고 그래서 포천·가평의 지역 주민들과 약속했던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한동훈 전 위원장의 권력 의지가 중요할 것 같다. 전당대회에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가, 그런 것이 확인이 되어야만 저희가 이러한 것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의무를 다하였지만 굉장히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이 젊은이를 조사하고 이분이 왜 이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여야가 크게 뜻이 다르지 않다"면서도 "공수처 수사를 보고 판단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하겠지만 저는 공수처에 힘을 실어줘야 될 때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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