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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2024 미지답 포럼] “3년 뒤면 12곳” 도서관 천국으로 거듭나는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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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도시재생 목적 4곳 신설
장애인 배려·주민 친화 시설 눈길
시 "교육도시 조성 밑거름 역할"

편집자주

우리의 미래 지방에 답이 있다
한국일보

춘천시는 지역 내 도서관에서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의 삶 속에 도서관을 자리매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3월 춘천 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콘서트. 춘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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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도서관 천국’으로 거듭난다. 3년 뒤면 12곳이 되는 지역 도서관을 콘서트 등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춘천시의 목표다. 시는 또 도서관을 통해 대도시와의 정보, 학력격차를 줄이고 돌봄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맞벌이 가정의 고민을 덜어줄 계획이다.

춘천시는 올해 우두동 작은 도서관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공공도서관 4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3년 뒤면 인구가 28만6,719명(3월 기준)인 춘천지역의 도서관이 12곳까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춘천은 2만3,893명당 1곳의 공공도서관을 갖게 돼, 국내 평균(4만1,617명)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미국(3만5,687명)이나 일본(3만8,322명)과 비교해도 월등히 도서관 접근성이 좋아진다.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 어린이, 장난감과 청소년 콘텐츠로 운영 중인 시립도서관, 시립청소년도서관과 같이 12곳 모두가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우두동 반다비 국민체육센터(2층)에 작은 도서관이 개관된다. 2억7,500만 원을 들인 반다비 작은 도서관은 장서 3,500권과 독서확대기, 음성출력 컴퓨터, 음성증폭기 등을 갖춰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도서 간격을 14㎝ 이상으로 넓힌 배려가 눈에 띈다. 올해 7월 퇴계동행정복지센터 내에 문을 여는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에게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주민들을 도서관으로 찾아오게 하는 등 지역밀착형 도서관을 지향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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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구도심 재생과 연계한 도서관 건립도 특색이 있다.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조운동 아이디어 도서관은 새명동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이다. 춘천시는 프랑스 파리의 시립 영상문화원인 '포럼 데 이마주'와 같은 복합문화공간을 모델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도서관에 사람이 모이면 인근 상권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춘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우두동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지을 북부공공도서관은 예산 436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 전체 면적 8,000㎡(약 2,42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6월 문을 연다.

춘천시는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6개월 만에 5만 명이 다녀간 인제 기적의 도서관과 전국에서 호평을 받은 춘천 장난감 도서관 등 우수사례를 살펴보며 운영을 준비 중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 내 자리한 도서관 12곳 모두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복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교육도시 춘천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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