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릉도 해상에서 어미 밍크고래가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태평양 해역에서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가 함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요.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헤엄치는 어미 밍크고래 옆으로 새끼 밍크고래가 나타납니다.
새끼 고래가 어미의 품에 붙었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 헤엄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진이 울릉도 해역에서 포착했습니다.
[선장님, 키 2시 방향 부탁합니다. (엄마 나와요, 엄마. 또 나온다.)]
남극과 호주에서 남극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건 종이 완전 다른 북태평양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로, 이렇게 함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세계 최초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밍크고래의 전신 촬영도 성공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열대나 열대지방에만 사는 '쿠키 커터 샤크'라는 작은 상어한테 물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이 상처를 통해 어미 밍크고래가 번식을 위해 적도 부근 바다에서 새끼를 낳은 뒤, 먹이가 풍부한 북쪽으로 길게는 2천km를 함께 이동한다는 걸 추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겸준/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이번 발견을 통해서 밍크고래가 울릉도 연안으로도 회유할 수가 있다는 것, (이게) 중요 회유 경로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참돌고래 약 400마리도 연구진을 반겼습니다.
고래연구소는 앞으로 해양포유류 조사 해역 범위와 빈도를 확대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료를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출처 : Britannica)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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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 해상에서 어미 밍크고래가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태평양 해역에서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가 함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요.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헤엄치는 어미 밍크고래 옆으로 새끼 밍크고래가 나타납니다.
새끼 고래가 어미의 품에 붙었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 헤엄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