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안철수 “국민의힘, 대통령 향해 ‘그건 아니다’ 말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10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표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11일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킹’과 연달아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국정기조의 변화와 당정관계 재설정을 요구했다.



안 당선자는 “윤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서 국정기조를 제대로 바꿔 민생에 보다 더 밀착된 행동들을 해야 하고 당정관계를 건설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민과 직접적인 접점이 없지만 당은 국민과 붙어있는 현역 의원들이 많다”며 “만약 정부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민심과 좀 떨어진 정책을 만들면 당이 자유롭게 ‘그건 아니다, 이런 것이 더 국민들에게 맞다’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고 그것을 정부가 받아들이는 정상적인 당정관계로 돌아오면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당선자는 남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맞이하게 된 윤 대통령에게 “오바마 대통령 사례를 참고하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2기 후반 때 여소야대 정국이었지만, 국민이 정말 바라는 정책을 내면서 야당도 반대하지 못했고 점진적으로 개혁해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안 당선자는 “야당 의원도 자유롭게 만나서 함께 소통하고 설득하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인다”며 “윤 대통령이 이런 부분들을 잘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 당선자는 이날 오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이번 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금까지 정부에서 하셨던 일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세월호10년, 한겨레는 잊지 않겠습니다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