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총선 개표 결과, 양 후보는 경기 안산갑에서 55.62%(5만7050표)를 얻어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44.37%·4만5517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선거기간 내내 빗발치는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버텨라’, ‘힘내라’, ‘우리를 믿고 흔들리지 마라’라며 손잡아주시고 어깨 두드려주시며 지켜주시고 뽑아 주신 여러분께 오로지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멈추려 할 때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문자로 댓글로 응원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여러분께 속 시원한 정치로 보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양문석이 이긴 것이 아니다. 경제 무능, 외교 실패, 민주주의 파괴를 자행하며 왕 놀이에 도취했던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라를 위해, 안산을 위해, 상록구를 위해, 그리고 언론개혁을 위해 여러분이 주신 권한으로 제대로 일하며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던 2020년,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45평 아파트를 구입한 사실이 조선닷컴 취재에서 밝혀졌다. 이후 금융당국 조사를 거쳐 대출금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비판이 이어지자 양 후보는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지만, 그가 중개업소에 자신의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가격은 기존 역대 최고 실거래가격(35억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39억원’이었다. 자신이 산 가격과 비교하면 7억원의 시세 차익이 나는 가격이다.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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