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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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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4수 끝 당선…“왜 국힘 나왔을지 윤 대통령 곱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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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당선이 유력해지자 기쁨에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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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2대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됐다.



이 후보는 76.4%가 개표된 11일 새벽 2시 기준 43.5%를 득표해 39.2%를 얻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2%의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 대표는 11일 새벽 1시30분께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보여진다”며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끈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곱씹었으면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유권자 평균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34.5살) 화성을을 출마지로 낙점하고 총선에 임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모두 낙선했던 그는 네번째 도전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후보는 선거 초반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뒤처졌다. 그러나 이 후보는 2021년 공 후보가 1999년생 자녀에게 실거래가 3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을 두고 공세를 가하며 추격했다. 이 후보는 선거 막판에는 ‘48시간 무박 유세’를 벌이며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썩어버린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정치판에서 윗물이 아랫물을 밀어낼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한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헌정사상 최연소(36살) 제1야당 대표가 됐으나,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대표직을 상실했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도 “22대 국회에선 개혁신당이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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