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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한동훈 총력 지원 통했다…'최경환' 아성 꺾은 30대 신인 조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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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2대 총선 경북 경산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11일 당선이 확정된 뒤 조현일 경산시장 등과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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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정치 신인이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을 꺾었다.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북 경산에서 국민의힘 조지연(37) 후보가 무소속 최경환(69)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변 없었다…국민의힘, TK 싹쓸이



조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국민의힘은 TK를 싹쓸이했다. 경산과 함께 접전이 예상됐던 대구 중·남구를 비롯한 TK 25개 지역구 전체에 국민의힘 깃발이 세워졌다. TK는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 텃밭’임이 재확인됐다.

이날 오전 2시30분 현재까지 개표한 결과 조 당선인이 득표율 43.55%(5만7475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최 후보는 42.81%(5만6505표)에 그쳤다. 이어 진보당 남수정(42) 후보 7.71%(1만178표), 녹색정의당 엄정애(53) 후보 5.92%(7813표)를 기록했다.

조 당선인이 상대한 최 후보는 4선 의원을 지낸 TK 중진이다. 박근혜 정부 경제 부총리까지 지내며 ‘친박 좌장’으로 불렸다. 반면 조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청년보좌역을 시작으로 박 대통령 재임 시절 4년간 청와대 대변인실과 뉴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지만 정계에는 진출한 적 없는 정치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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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 오일장을 맞아 하양꿈바우시장 앞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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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체급’ 차이로 조 당선인은 선거 과정 중 여러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에게 큰 격차로 밀리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 개표가 시작되고도 5시간가량은 조 당선인이 근소하게 뒤처지기도 했다. 하지만 자정을 기점으로 득표수가 역전되고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불과 수백 표 차이 추격전을 벌였다.



"최경환 복당 불가" 방침 한몫한듯



조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조 당선인은 “반드시 윤 대통령을 경산에 모시고 와서 아울렛 유치 문제, 지하철 1·2호선 순환선화, 3호선 연장, 도로확장 문제, 반도체 기업유치 등 경산의 숙원사업을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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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6일 유세일정에 없던 경북 경산을 찾아 조지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조지연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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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차례나 경산을 찾아 조 당선인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최 후보 복당을 불허하겠다는 의견을 거듭 강조한 것도 조 당선인 득표율을 올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6일 경산에서 “미리 정확하게 말씀드린다.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게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강조했다.

경산=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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