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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바이든 · 기시다 미일 정상회담…'행동하는 동맹'으로 중국 견제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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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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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미일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서 대 중국 견제를 목표로 양국 동맹을 군사·안보적으로 '보호하는 동맹'에서 글로벌 차원의 '행동하는 동맹'으로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경제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쯤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에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한 기시다 총리를 맞았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공식 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결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무기 공동 개발 및 생산을 논의하는 '방위산업 정책조정회의'를 출범시키고 일본에서의 전력 구조를 변화시키는 등 최적의 방위 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미·일간 군사력을 조율하고, 통합하는 국방 협력 강화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고 그 성격 자체를 기존의 '보호(protection) 동맹'에서 '투사(projection) 동맹'으로 근본적으로 전환한다는 목표입니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어제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자국 내 문제만 걱정하던 일본이 역내, 동맹, 가치 시스템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인도·태평양 등 어디에서든 완전한 글로벌 파트너로 중대하게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일 정상은 북한 문제, 한미일 3국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양국 정상은 또 민간 차원의 우주 협력, 미일 연구기관 및 대학 간 인공지능(AI) 공동 연구 등의 합의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오후엔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11일에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합니다.

11일 오후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함께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의도 갖습니다.

이 3국 정상회의는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을 겨냥해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소다자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미국은 중국과 전략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격자형 안보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수환 기자 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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