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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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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비교 흥행 부진…빅4 보험사 vs 플랫폼 ‘으르렁’ [재계 TALK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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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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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두고 대형 보험사와 플랫폼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바리퍼블리카·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7개 핀테크 업체는 지난 1월 19일부터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시 후 한 달간 이 서비스를 통해 체결된 보험 계약은 약 6100여건이다. 서비스 대상인 자동차가 190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 건수가 전체 0.3% 수준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하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다. 보험사는 약 3%의 수수료를 핀테크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데, 대형사들은 보험료에 이 수수료를 포함시킨 탓이다. 반면 중소형사는 수수료를 직접 부담해 보험료를 낮췄다.

이 서비스를 통한 보험 가입 비중은 삼성화재(23%), 캐롯손해보험(17%), 메리츠화재(17%), 하나손해보험(13%) 순으로 높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2%를 밑도는 캐롯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대형사 입장에서는 아쉬운 수치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을 잘 구축해놓은 상태에서 굳이 플랫폼에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특약이 붙지 않은 기본 보험료만 볼 수 있는 데다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효과가 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조금 더 협조해준다면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4호 (2024.04.10~2024.04.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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