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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선거와 투표

유승민 “높은 사전투표율 두렵다…尹심판론 연결될까봐 굉장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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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이 2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 인근에서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후보의 손을 꼭 잡고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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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4월 총선에서 사전투표율만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굉장히 좀 두렵게 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사전투표율이 이만큼 높다는 건 나중에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선거에서 저희들을 제일 어렵게 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 그게 유권자들의 어떤 분노, 투표 이런 걸로 연결될까봐 굉장히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근본적으로 국민의힘이 불리한 건 민생, 경제 문제(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을 뽑아주면 민생, 경제 문제가 무언가 해결될 줄 기대했던 국민들이 지금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계속 힘드니까"라고 했다.

이어 "예컨대 물가 문제 같은 게 정말 죄송하게도 대통령의 대파 실언 한마디가 불을 붙였다고 할까, 이런 느낌이 참 많이 든다"며 "최근 이 정권이 과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실망을 또 많이 하신 것 같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집권여당 입장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회를 완전히 독점하면 남은 3년 임기 동안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은 윤 정부는 국회가 일방적으로 가버리면 일을 못하니까, 제발 여당한테 일할 수 있는 저희를 질책하고, 견제하고,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간절히 호소드린다, 이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판세에 대해선 "굉장히 어렵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다"며 "저희들이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건 잘못된 것으로 본다. 심판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 국민은 정권 심판을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향후 행보를 놓고는 "그런 점에 대해선 정해진 것도 전혀 없고, 지금은 총선을 열심히 도와드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저는 보수 정치가 바로 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보수 정치의 개혁, 보수 정당의 개혁, 이를 위해 제가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저에게는 굉장히 보람 있는 일"이라고 했다.

'향후 어떤 상황이 다기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건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저는 언제든지 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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