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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하네요”... 中이 공개한 푸바오 근황 사진 논란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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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신화통신이 지난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 /웨이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식 웨이보(중국판 X)를 통해 공개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 사진 중 일부가 국내에 머물 때 촬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푸바오 팬들은 중국 측이 국내에서 촬영된 사진을 최근 근황인 것처럼 공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5일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며 8장의 사진과 1개의 쇼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푸바오가 휴대폰처럼 보이는 물건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사진 등이다. 신화통신은 해당 사진에 ‘신호가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푸바오 팬들은 이날 공개된 사진 중 일부가 국내에 머물 때 찍힌 사진이라며 반발했다.

푸바오 팬들은 “우리가 에버랜드에서 찍은 사진을 모를 리가 있나” “에버랜드에서 찍은 사진을 마치 푸바오 근황인 것처럼 올렸다” “투명하게 푸바오 근황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우리 푸바오 잘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애초에 신화통신은 사진과 영상의 촬영 시점과 촬영 장소 등을 밝히지 않았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국내에서 머물다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조선일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댄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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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도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가 ‘푸대접’을 받는다는 논란이 일어 중국 당국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의 도착 모습을 생중계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케이지에 뚫린 숨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장면이 잡혔다.

논란이 되자,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센터 측은 “사진은 수의사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와 진찰을 하는 모습”이라며 “수의사가 장갑을 끼지 않은 건 소독을 미리 마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취재진 중 한 명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푸바오와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난 댓글에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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